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152)
(70)
'왜'와 '어째서'의 차이 (20)
Dog eared book (27)
산 이야기와 죽은 이야기 (34)
풍등의 유래를 아십니까?
아름다운 풍등세상
얌체공의 느낌
yamchegong's me2DAY
72,612 Visitors up to today!
Today 3 hit, Yesterday 12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09/02'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02/17 16:06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순위를 알 수 없다"는 판단 혹은 "절박하지 않다"는 사후의 느낌, "커다란 위험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현재의 느낌... 그건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 이런 메시지로 시작하는 드라마가 2002년에 만들여 졌다니, 일본과 한국은 같지만 다른 시대를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아니지. 당시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각성이 있었는지 생각하면 이리 간단히 내뱉고 말 것은 아닌 것 같다. 인류가 망하기 직전으로 몇 사람들이 인질로 잡혀 간다. 그리고 현재의 누군가들과 교감한다.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듣는다.

<꾿빠이, 이상>을 읽었다. 김해경은 이상을 만들었고, 이상을 살리기 위해 김해경을 죽였다는 것이 김연수의 주장이다. 우리는 믿는대로 진실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만들어진 진실/허상 속에 살면서 우리는  "산다는 것"을 어떻게 지각할 수 있을까? 과거도, 미래도 없는 <현재>를 살아라는 말은 꼭 '죽은 시인의 사회'의 메시지처럼 미래를 위해 빌린 돈의 이자를 갚듯이 살지 말고 지금, 네 자신을 위해 살아라는 말같이 들리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그 '현재'가 무엇인지 어떻게 아느냐는 이야기를 한다. 과거의 연장에서의 '현재'가 사라진다면? 과거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면? 기억상실도 아니고,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질 땐? 이 드라마는 시간과 기억이란 것이 단지 한 사람의 몸과 기억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단지 머리 속에 있는 것은 금새 '헛것'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음이나, 살아갈 의미는 생존에는 필요 없어.
약한 생물은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세계다."
입과 똥구멍 밖에 안남은 인간의 미래가 그러게 말했다.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게 묻고 싶었다. 당신은 러브레터를 쓰는 사람인가, 받는 사람인가?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