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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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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공연 시작 전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 관객들을 위해 서비스로 노래하던 밴드도, 자기 음반을 낸 세션도, 형 따라 서울 놀러온 동생도 한 무대씩 갖게 만들어 준 이 팀의 놀라운 태도. 사람이 무척 많았지만, 작고 사랑스럽고 익살스런 공연이었다. 우리 사이의 압도적으로 먼 거리가 소리로 꾹꾹 눌러담겨져 있었으니까.
2009/01/13 18:44



2008년 마지막 날, 강남 씨너스G에서 캬라멜맛 팝콘 냄새에 둘러 쌓여 본 <벼량 위의 포뇨>. 영상 속 '리사'는 새까만 단발 머리였지만, 내키는 대로 파를 퍽퍽 썰어대고, 파도보다 잽싸게 차를 요리조리 몰고 벼랑 위의 집으로 달려가는 그녀는 <롱 베케이션>의 미나미 그 자체였다. 그녀의 씩씩한 목소리는 정말 가슴 저 밑바닥까지 안심이 돼.

2008년 NHK 홍백가합전에서는 기무라 타쿠야의 나래이션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을 주제가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그 무대를 소개할 때 기무라 타쿠야가 손으로 포뇨 흉내를 내는 것까지는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무대 한가득 아이들이 등장해 저 동작을 할 때 나는 왜인지 <벼랑 위의 포뇨> 오프닝에 등장하는 화면가득한 해파리들 생각이 났다. 포뇨는 자연에는 싫어하는 생물, 끔찍한 동물들도 잔뜩 있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이번 여름 옌타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튜브 밑으로 수십마리의 해파리들이 푸른 빛을 반짝거리던 끔찍한 기억이. 심지어 포뇨는 해파리를 이불로 덮고 잠이 든다. (헉)



덧. 2009년 1월 1일에 명동에서 만두국을 사먹고 본 <렛미인>.
왜 뱀파이어는 "들어와"라고 초대/허락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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