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2 10:08
[窓]
어제 저녁 갑자기 놓아버린 거다. 정신줄을 "내가 뭐하고 있나" 더미로.
외면하려고 잠을 청했는데, 머릿 속이 좀처럼 비워지지 않아서 한참을 뒤척였다.
잠 못드는 일은 거의 없는데, 머릿 속이 하도 시끄러워서 '그만!'하고 속으로 외치고
하나하나 생각들을 두더지 잡듯이 잡아 줘패고야 잠이 들었다.
그렇게 시간을 뛰어넘고 싶었는데, 꿈 속에서 한참을 괴롭힘 당했다. 복수다.
그리고 맞이한 일요일 아침, 하늘.
나와 현실감 사이에 둔한 외투가 한 겹 있는 느낌.
허무한 마음에 주눅들지 않도록 Koh Tao의 <Heart land> 앨범을 틀었다.
그 순한 앨범이 시끄러웠다.
기말 페이퍼가 끝나면
리차드 브라우티건의 <미국의 송어낚시>와
코맥 매카시의 <로드>를 먼저 읽고,
<섹시 보이스 앤 로보> 전편을 단숨에 볼 거다.
그리고 햇빛 아래서 아주 많은 맥주를 마실란다.
...
이 리스트들을 하고 싶기도 하고,
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
외면하려고 잠을 청했는데, 머릿 속이 좀처럼 비워지지 않아서 한참을 뒤척였다.
잠 못드는 일은 거의 없는데, 머릿 속이 하도 시끄러워서 '그만!'하고 속으로 외치고
하나하나 생각들을 두더지 잡듯이 잡아 줘패고야 잠이 들었다.
그렇게 시간을 뛰어넘고 싶었는데, 꿈 속에서 한참을 괴롭힘 당했다. 복수다.
그리고 맞이한 일요일 아침, 하늘.
나와 현실감 사이에 둔한 외투가 한 겹 있는 느낌.
허무한 마음에 주눅들지 않도록 Koh Tao의 <Heart land> 앨범을 틀었다.
그 순한 앨범이 시끄러웠다.
기말 페이퍼가 끝나면
리차드 브라우티건의 <미국의 송어낚시>와
코맥 매카시의 <로드>를 먼저 읽고,
<섹시 보이스 앤 로보> 전편을 단숨에 볼 거다.
그리고 햇빛 아래서 아주 많은 맥주를 마실란다.
...
이 리스트들을 하고 싶기도 하고,
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



